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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과서 2과 촉각이 예민한 아이를 도와주는 법
금쪽같은 내새끼 3화에서는 질긴 고기를 먹지 못하는 금쪽이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고기를 좋아하지 않아서그런가 싶었지만 사실 이 아이는 구강감각과 관련된 어려움을 겪고 있었어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질식에 대한 공포가 있는데 어린아이들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덩어리가 큰 것은 잘 삼키지 못할 수 있어요. 이런 촉각에 대한 불안감은 여러가지 모양으로 나타나는데 이를테면 샤워기를 사용해서 샤워하는 것을 두려워할 수도 있고, 로션을 바르는 것이나 새로운 옷을 거부 하기도 합니다. 머리카락을 빗거나 모자를 쓰는것도 싫어할 수 있어요. 이런 반응은 아이가 특이해서가 아니라 '촉각이 유난히 예민하기 때문'이예요.
금쪽이 역시 고기를 씹고 삼키는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먼저 후각이나 시각을 자극해서 호기심을 자극해요. 그리고 질긴 고기보단 부드러운 고기를 먼저 먹어보게 하는것도 방법이지요.
오박사님의 처방은 구강안의 촉각이 예민하고 입이 크게 벌어지지 않아 저작활동이 어려워서 힘든 것이므로 부드러운 고기를 먼저 시도해보고, 큰 덩어리보단 잘게 작은 조각으로 잘라 아이가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줄수있어요.
그리고 식사 시간에 대한 꿀팁!
아이가 얼마 안먹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 대부분 '나중에 밥없어', '배고파도 몰라' 이렇게 공갈협박이나 겁을 주는게 아니라 안먹는다고 했을 때, '그래 그만 먹고, 나중에 배고프면 말해' 라고 말해줘야 해요. 나중에 아이가 밥을 먹고 배부른 느낌, 식사시간이 행복하고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도록 도와줘야지 뭔가 힘들고 공포스러운 시간으로 기억되지 않는데는 부모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해요.
부모라면 아이가 잘먹는 모습만 봐도 기특하고 예쁘고 흐뭇할텐데, 이런 어려움을 겪고있는 금쪽이도 힘들지만 엄마도 너무 마음고생을 많이 한 것 같더라구요
아이들은 특히 먹는 것과 성장이 관련되니 더욱 더 중요한 내용인 것 같네요.
예전엔 이렇게 잘 먹고 잘 크는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 누구도 어떤 특별한 훈련을 하거나 신경서야 할 부분이 아니라고 느껴졌는데, 막상 이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보니 부모의 역할이 새삼 위대하게 느껴져요. 저를 키우느라고 고생하셨을 우리 엄마를 생각하니 또 감사하고, 뭉클합니다.
결코 잘먹고 잘크는게 당연한게 아니라는걸... 부모의 관심과 사랑과 보호속에서 아이들이 더 잘 성장 할 수 있다는 걸, 이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을 보면서 더 배우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그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육아와 관련된 전문지식을 이렇게 텔레비젼을 통해서 배울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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