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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과서 1과 불안이 높은 아이를 위한 단호박 지시
코로나19로 인해 그 전에 어린이집이 문을 닫으면서
그 친했던 친구들과 헤어지게 된 금쪽이.
친구들과 헤어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시간도 없이 다른 어린이집에 가야했기 때문에 새로운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상황이였네요. 어른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는게 쉬운게 아닌데 어린아이가 혼자서 그런 힘든 상황을 견뎌내야했다니 마음이 안좋았어요.
거기다 엄마가 워킹맘이라 항상 함께하지 못하니 이런것들이 누적되어 불안감이 더 높아졌다고 하네요.
이런 아이들은 새로운 자극, 새로운 변화를 항상 두려워하기 때문에 외부 자극이나 빠른 변화에 반응이나 적응을 잘 못하게 된다고 하네요. 그런것들에 과민반응을 일으켜 극도의 불안감이 생기는거죠. 이런 아이들이 보통 거친말과 난폭한 행동을 보이는데, 사실 이런 반응 이면의 아이의 불안감을 파악한다면 아이를 도와줄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이런 떼쓰거나 난폭한 말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교육이 안됐구나, 맞아야겠네' 라는 생각먼저 했었는데 이런 이유들을 배우고 나니, 버릇을 고쳐야한다고 생각할게 아니라 '왜 이런 반응을 보일까'를 고민하는게 먼저라는 걸 배우게 되었어요.
아이들의 문제들은 사실 그 이면의 진짜 이유를 파악하는게 우선이고, 훈육은 질서와 규칙, 기준을 알려주는것이지 야단치거나 때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만지면 안되는 것을 만졌을 때 '만지면 안되는거야' 그만 해라라고 가르쳐야지, 아이의 의견을 받아준다는 의도로 끊임없이 선택권을 주면 안된다는 것
(이거 만지면될까 안될까? 이거 하면 될까 안될까? 가 아니라 '안되는거야'라고 알려주기)
영상을 본 오은영박사의 1단계 처방은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읽는 것
사실 부모든 주변인이든 아이의 버릇없는 행동을 보면 그걸 꺾어야 한다고, 그걸 고쳐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진단이 잘못되면 아이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그렇게 처방이 잘못되면 아이는 더욱 잘못된 방향으로 자라가 더 심각한 결과가 생긴다고 하네요.
이런 불안감이 높은 아이는 거친 행동을 보이는데 이럴 때 가능한 외부의 자극을 줄여줘야 합니다.
한가지 방법이 10개의 단어로 이야기하는 '단호박 지시법'이예요. 이런 상황에서 많은 말을 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선택권을 준다면 오히려 아이를 더 힘들게 하는 일이라는 것!
금쪽이가 차에서 내리지 않겠다고 투정을 부리자 엄마가 단호박 지시법을 사용해서 대화를 해봤어요.
지금/불편한걸/아는데/기다릴테니/좀/진정해봐/그리고나서/--할꺼야
단호박 지시를 한 후에 옆에서 차분하게 기다려야해요. 어떤 말을 하면 화를 내거나 더 흥분하기 때문에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 포인트!
특히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면 훨씬 좋아요. '안돼' '하지마' 보다는 '이렇게 하는게 좋은거야~'라는 느낌의 대화법을 익히는게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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