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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내새끼 25회 감정조절이 어려운 아이

감정조절 어려운 아이

이번 금쪽이는 어른들에게 반말이나 폭언, 삿대질 그리고 폭력성까지 보입니다.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금쪽이에게 아빠가 다가가서 밥을 먹어야 하니까 나중에 보자면서 텔레비젼을 끄자 화가 잔뜩 나서는 물건까지 집어 던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행동에 훈육이 바로 필요하지만 아버지는 장난으로 받아주시네요.

그리고 산후우울증으로 힘든 딸을 위해서 외할머니가 도와주고 계시는데요, 그런 할머니에게 '야', '너'와 같은 반말을 하고 심지어 감정이 폭팔하면 할머니를 때리기까지 합니다.

할머니에게 '넌 가서 밥이나 해' 이런 말을 하는데 보는 저도 화가나더라구요. 왜이렇게 버릇없게 행동하는데 부모들이 교육을 안하는지.. 정말 진심 화가났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말하려고 하면 입으로 손을 막았어요. 

 

오박사님은 그 이유가 아이의 감정과 엄마의 감정 레벨이 안맞는다고 지적하셨어요. 엄마는 옳고 그름으로 상황을 따지려고 하기 때문에 엄마가 말하는 순간, 한껏 업되어 있는 아이의 감정이 갑자기 종료가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아이는 직감적으로 엄마가 분명히 듣기 싫은 말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엄마 입을 막는 것이라고 했어요. 100의 텐션에서 0으로 바로 줄어드는게 아니라 100 > 80 > 60 이렇게 점점 줄어들다가 정리까지 가는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서운하자 방으로 가더니 방문을 닫고 '지금 나한테 오면 안 혼낸다'라는 말을해요. 이게 무슨 말버릇이지 했지만, 전문가 오박사님께서는 이 말의 의미는 '엄마 와서 나를 좀 달래주세요','이해해주고 위로해주세요'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라고 합니다. 역시 좋은 엄마가 되려면 통찰력이 있어야겠어요.

 

이런 금쪽이를 위한 금쪽처방, 아이의 감정을 먼저 수긍하라입니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보이면 혹시나 잘못 클까 하는 조바심에 바로 훈육을 시작하곤 하죠. 하지만 아이의 행동이 이해가 안갈지라도, 엄마가 아이에게 내'가 너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있어'라는 안심을 준 다음, 그 이후에 훈육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익숙한 도구를 이용해서 상호작용놀이를 하는데요, 아이와 신호등을 만들어서 금쪽이 기분이 좋을때는 파란색, 생각이 필요할 때는 노란색, 기분이 안좋을 때에는 빨간색,

이것들을 아이가 직접 표시하게 해서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함께 공감할 수록 아이의 마음의 그릇도 점점 채워져 나중에 충족감을 얻는다고 해요. 

이번 금쪽이의 속마음을 듣는데 생각지도 못한 답을 듣게 되었어요. 가장 싫은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할머니라고 대답하는데요, 그 이유가 할머니가 엄마를 자주 혼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할머니는 누구보다 엄마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안타깝기 때문에 소리를 지르거나 혼을 낸건데, 아이의 입장에서는 우리엄마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나봐요. 이 말을 들으면서, 정말 아이가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도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못지않게 크다는 걸 다시금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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