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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과서 10과 변비로 힘들어 하는 아이

변비로 힘들어하는 아이

오늘의 금쪽이는 대변을 보기 너무 힘들어하는 아이예요.  성인들도 변비는 너무나 괴로운 질병 중에 하나인데. 금쪽이는 배가 너무 아파도 화장실을 거부하는 아이입니다. 전에는 3-4일 정도 참았지만 지금은 일주일까지 버티는 지경이 되었어요.

아이들을 도와줄 때는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원인을 파악하는게 중요한데요. 사실 금쪽이는 배변뿐 아니라 미용실도 거부하더라고요. 돌 이후로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고 해요. 

 

오박사 님은 금쪽이 가 배변을 어려워한 이유가 기저귀를 뗀 허전함과 차가운 변기에 살이 닿는 걸 불편해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어요. 그리고 미용실도 머리 뒤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거부하는 거고요.

이런 반응을 보이는 금쪽이는 사실 촉각이 예민한 아이입니다.

 

그래서 오박사 님의 금쪽 처방은 금쪽이가 먼저 배변에 도움을 받도록 재래식 화장실처럼 쪼그리고 앉아서 볼일을 보도록 하게 하는거예요. 이렇게 하면 몸이 덜 닿고, 복압이 올라와 힘을 주기가 더 쉽게 되죠. 그리고 항문이 잘 열려서 보다 아이가 성공적으로 배변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답니다. 그리고 좌욕이나 치료성분이 있는 연고도 도움이 된다고 했어요. 특히 좌욕은 꾸준하게 매일 하면 좋은데요,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서 거기에 앉아있으면 됩니다. 

 

아이들의 배변훈련의 완성은 변의를 느끼고 배변 행위를 하고 자기만족까지 경험하는 것, 이것이 자기 효능감을 높여줍니다.

사실 금쪽이가 배변을 힘들어했던 이유 중 하나는 엄마의 반응이었어요. '형아가 똥도 못 싸네' 이런 말들을 디테일하게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아이의 기억에 남는 것은 '변을 못 봤더니 엄마에게 혼났다'라는 사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아이가 배변을 더 싫어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고 합니다.

오박사 님의 금쪽 처방을 실천한 결과 거의 3주 만에 배변을 스스로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도 스스로 형아가 되었다면서 자랑스러워해요. 이게 오박사 님이 자주 말하는 '자기 효능감'이죠.

 

그리고 미용실을 못 가는 아이들을 위한 팁도 알려주셨는데요. 눈썹 칼을 준비해서 먼저 엄마가 팔의 털을 깎으면서 시범을 보여요. 괜찮은 걸 눈으로 확인 시켜준 후에 금쪽이 스스로 해보도록 시켜줍니다. 그리고 그 눈썹칼을 미용실로 가져가서 스스로 대어 보게 도와주요. 그리고 뒷거울을 사용해서 금쪽이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아이나 미용실을 두려워하는 아이라면 이런 처방들을 적용해 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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